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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IV/언어와 문자 탐구

창천의 이슈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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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천의 이슈가르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3.0 확장팩 이름인 동시에 에드몽 드 포르탕이 쓴 용시전쟁 회고록이다.

인게임에서 에드몽이 회고록을 쓰는 컷씬을 볼 수 있는데, 훗날 창천 거리에서 이 책을 읽는 NPC가 등장한다.

자기도 회고록을 써 보고 싶다고 말하는 무명의 NPC ( 11.2, 10.5 )

 

다른 책 오브젝트에 비해 이 책은 내용이 아주 선명히 적혀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컷씬에 등장시키기 위해 이렇게 만든 듯 한데, 막상 컷씬을 보면 책을 금방 덮어버려서 내용이 안 보인다.

창천 거리에 나오고 나서야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내용은 메인 퀘스트 <최후의 포효> 2번 동영상에 나오는 에드몽의 '영어' 나레이션이다.

설정상 에오르제아 공용 문자는 영어이며 책, 표지판 같은 사물에는 영어가 적혀 있다.

 

일본어 → 영어
(공식 번역)

Following the battle with Nidhogg on the Steps of Faith, Ser Aymeric called an assembly
that he might make his final proclamation as acting head of state.
Twas there, with one decree, that the thousand-year rule of the archbishops was ended,
paving the way for a new republic.

The governance of Ishgard would now be placed in the hands of high- and lowborn alike,
their ranks represented by the newly founded House of Lords and House of Commons. Church was separated from state.
The foundation for change had been carefully laid,
and the reforms proposed by Ishgard's new government passed into law without incident.

His duty done, Aymeric de Borel gladly stepped down from the archbishop's dais...
only to be raised unto the highest seat in the House of Lords.

Though he strove at first to refuse this honor,
the unexpectedly strident voice of the Count de Durendaire left him little choice but to accept...

And so it was that the winds of gentle revolution came to stir.

Prominent among the many honored guests at Ser Aymeric's investiture were the ambassadors of dragonkind,
a fitting symbol of Ishgard's newfound peace.
The people looked on in awe as he soared through the heavens on dragonback,

and by their cheers did they hail him an Azure Dragoon for a new age.

Thus were the notes of the Dragonsong rewritten,
the din of war giving way to a rising litany of peace and hope.

Edmont de Fortemps

영어 스크립트는 일본어 원문을 기반으로 번역되는데, 문화 차이로 인해 대부분의 뉘앙스가 바뀐다.

한국어 스크립트는 일본어 원문을 기반으로 번역되므로, 영어 번역과 뉘앙스가 다르다.

 

그러니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본어 → 한국어
(공식 번역)
일본어 → 영어 → 한국어
(비공식 번역)

구름길에서 사룡의 그림자와 격전을 치르고 얼마 후
아이메리크 경은 교황 대리로서 한 가지 결단을 내렸다.

역대 교황이 천 년 동안 이어온 왕권을 폐지하고
공화제로 이행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이슈가르드의 정치는 귀족에서 선출된 귀족원과
평민에서 선출된 서민원 의원들이 담당하게 된다.

정교를 분리하면서도 귀족과 평민을 모두 존중한 개혁안은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별다른 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

귀족원의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자는,
공화제 이행과 동시에 교황 대리를 사임한 보렐 자작,
즉 아이메리크 경이었다.

당초 아이메리크 경은 취임을 극구 사양했지만
뜻밖에도 뒤랑데르 백작의 열성적인 설득으로 뜻을 굽혔다.

변혁의 바람이 조용히 불어오고 있었다.

훗날 치러진 의장 취임식에는 용족도 참석하여
성도의 새 출발에 걸맞은 행사가 되었다.

백룡의 등에 올라 창천을 누비는 아이메리크 경을 본 사람들은
용을 타는 '새 시대의 푸른 용기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최후의 포효는 구름 사이로 사라지고
화합의 용시가 새로이 읊어지기 시작했다.

에드몽 드 포르탕

구름길에서 니드호그와 전투를 벌인 후,
아이메리크 경은 국가 원수 권한대행으로서
마지막 선언을 위해 총회를 소집했다.

그곳에서 대주교들의 천년 통치를 종식하는 법령이
체결되는 것으로 새로운 공화국을 위한 길이 닦였다.

이제 이슈가르드는 귀족과 평민의 손으로 함께 통치될 것이고,
그들은 각각 새로 설립된 상원과 하원이 대표한다.

교회는 정치에서 분리되었다.
변화의 토대는 신중하게 마련되었고,
이슈가르드 새 정부가 제안한 개혁은
무사히 법안으로 통과되었다.

아이메리크 드 보렐은 자신의 책임을 마치고
기꺼이 대주교 관저에서 물러났으나,
…다시 상원 최고 의원으로 추대되었을 뿐이었다.

처음에 그는 이 영광을 거절하려고 애썼지만,
뜻밖에도 뒤랑데르 백작의 강경한 목소리에
그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온화한 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이메리크 경의 임명식에 참석한 많은 명예로운 손님들 중
눈에 띄던 것은 용족의 대사들으로,
이슈가르드의 새로운 평화에 걸맞은 상징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용의 등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경외감에 사로잡혀 바라보았고,
환호성으로 그를 새로운 시대의 푸른 용기사라 칭송했다.

그렇게 용시의 음율이 다시 쓰였고,
전쟁의 소음은 평화와 희망의 제창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에드몽 드 포르탕


우측은 지인 N이 번역했습니다.

 

글로벌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은 이와 같은 뉘앙스 차이에 주목해

클라이언트 언어를 바꿔가며 플레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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