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r] (2023년 2월) 패치 6.2에 등장한 제로의 컨셉은 "젠더리스" 설정화와 뒷이야기

<파이널 판타지 14> 패치 6.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 "제로". 제로의 외형을 디자인한 리드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 나마에 아유미 씨와 메일로 인터뷰했다.

또, 이번에는 귀중한 제로의 설정화를 공개하므로, 아울러 확인해 주길 바란다.

 

제로의 컨셉은 "젠더리스"

 

제로는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보이는 중성적 모습이 매력인데요. 이런 캐릭터는 메인 스토리에서는 처음 보는데, 제로를 구상할 때 의식한 게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제로는 일찍이 "젠더리스한 캐릭터"를 디자인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시나리오 팀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확정되지 않음. 골격은 남성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청년처럼 보이도록"이라고 지시했죠.

"어둠의 세계에서 온 요마"라는 설정이라서, 2D 디자인을 만들면서 "퇴폐적 아름다움으로부터 나오는 색기",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특히 의식했습니다.

얼굴에서는 권태가 느껴지도록, 인체 비율은 "시원시원하고 강하도록" 의식하면서도, 골격은 남성적으로 만들어야 해서, 너무 섬세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췄습니다. 모자로 가려진 얼굴에서 살짝 보이는 눈과 코로 신비로운 인상을 주기 위해 모자를 쓴 각도도 신경 썼습니다.

제로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캐릭터라서, 오랫동안 모은 중성적인 배우나 모델 자료를 참고하며, 캐릭터로서 기억되기 쉽도록 만들기 위해,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기존 컨텐츠에 등장하는 중성적 캐릭터를 모아 놓고 얼굴이나 머리 모양 같은 세세한 이미지를 잡았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개발 속도가 빠른데, 제가 담당한 NPC 중에서도 3D 모델을 가장 많이 수정한 캐릭터입니다. 3D 팀에서 "더 고치고 싶은 점 없으세요?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면 고칠게요."라고 하셔서, 보통보다 많이 몇 번이나 의견을 내서, 얼굴의 미묘한 뉘앙스, 체형 등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파고들었네요.

SNS에 "처음 봤을 때 성별을 알 수 없었다"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3D 팀과 같이 고집한 부분이 결과를 냈으므로 무척 기뻤습니다.

 

방향성은 곧바로 정한 건가요? 아니면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모습에 다다른 건가요? 이 모습으로 결정한 과정을 알려 주세요.

 

제로를 구상할 때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뒤 시작했습니다.

시나리오 팀에게 온 주문은 "어둠에 빠진 제13세계로부터 온 요마(보이드의 방주風)/직업은 리퍼 (낫술사)/중성적 숏컷/상징색은 검정~보라"로 명확했습니다.

방향성은 정해졌으므로, 기존 리퍼 장비 그리고 <보이드의 방주> 장비와 어떤 차이를 줄 것인지, 의상을 구상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또 요시다 PD가 '페도라(중절모)^[각주:1]'를 씌워 달라고 했는데, 플레이어가 쓰는 머리 장비와 같은 타입으로 간다면, 얼굴에 제로만의 개성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귀찌와 사슬을 섞어 특징적인 귀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제게 있어서도 이 귀걸이는 디자인의 키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의상에도 영향을 주고, 허리띠에도 사슬 장식을 넣고, 기존에 있던 리퍼 장비 및 <보이드의 방주> 장비와도 차이가 큰 요소입니다.

얼굴이나 머리 모양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요시다 PD와 시나리오 팀이 이거겠지, 하고 금방 선정했습니다. 제로의 상징인 귀걸이와 가장 어울리는 얼굴과 머리 모양이어서 빨리 정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FFXIV」パッチ6.2から登場したゼロのコンセプトは“ジェンダーレス”――設定画とともに制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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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자 주: 원문은 '탐험가 모자'인데 구글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게 페도라라서 일단 이렇게 옮겼습니다. 그보다는 적마도사 모자와 비슷한 스타일 같습니다. [본문으로]